요약목적본 연구의 목적은 DACUM 기법을 적용해 메디컬 스킨케어에서 피부관리사의 직무를 정의하고 기술하여 단계별 업무의 범위를 체계화하고자 한다. 또한 직무의 중요도, 난이도, 활용 빈도를 확인하여 메디컬 스킨케어 산업 및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방법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연구를 위하여 현장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 5명을 DACUM 위원으로 선정하였다. DACUM 분석 결과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9개의 책무와 18개의 작업으로 도출되었다.
AbstractPurposeThis study aimed to systematize the scope of work through a stepwise definition and description of the job of esthetician in medical skincare by applying the developing a curriculum (DACUM) technique. In addition, the importance, difficulty, and frequency of use of the job was checked and provided as basic data that can be used in the medical skincare industry and educational sites.
MethodsFor the job research of medical skincare workers, a total of five experts with extensive field experience were selected as DACUM members. As a result of DACUM analysis, the jobs of medical skincare workers were derived from 9 duties and 18 tasks.
ResultsIn this study, the job of medical skincare workers was defined as the use of medical devices with a cosmetic medical program and management of cosmeceutical products, which are applied to customers who have been professionally diagnosed with skin problems by a dermatologist. As a result of DACUM, among the medical skincare jobs, the importance, difficulty, and frequency of use of “knowing hospital reception practice,” “understanding human anatomy physiological knowledge,” and “understanding beauty equipment practice” were high. The importance and frequency of use of “medical hygiene management” were also high.
Introduction자기관리의 하나로 외모 행동들이 증가되면서 뷰티 시장의 규모는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뷰티 산업은 보건, 의료, 문화, 예술, 과학 등과 연계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Kim, 2015), 이 중에서도 뷰티와 의료는 통합적이고 과학적인 융합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Sim, 2015). 메디컬 스킨케어는 초기에는 환자들의 피부질환이나 잘못된 시술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념으로 도입되었으나, 의약분업 이후 뷰티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피부 재생과 회복을 위한 각종 시술 및 후 처치로 확장되고 있다(Jang, 2017). 의료분야에서 메디컬 스킨케어의 시작은 1차 의료 기관인 병•의원에서 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Shin & Kim, 2009; Mo & Oh, 2019). 뿐만 아니라 레이저 산업의 발달과 보톡스, 필러 등 다양한 미용 치료법 개발과 함께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이 질적으로 급격히 성장을 하고 있다(Mo & Oh, 2019). 또한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제 트렌드는 방향보다는 변화의 속도에 집중될 것을 예측하고 있으며(Kim et al., 2020), 뷰티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뷰티 취향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전과 같이 피부관리를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던 때와는 달리, 보다 빠른 피부의 개선과 치료가 가능한 메디컬 스킨케어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메디컬 스킨케어의 등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 중 새로운 직업 군으로 병원 코디네이터, 병원 서비스 교육전문가, 병원 미용상담사와 같은 메디컬 스킨케어 전문 인력이 등장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며 병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Kang & Lee, 2012; Mo & Oh, 2019). 병원코디네이터는 진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이 의료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고객 상담 및 관리와 의료진과 고객 사이에서 의사소통의 매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평가를 높여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Kim et al., 2020). 병원 코디네이터는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에서 상위 직급으로 병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계획, 실행하는 등 성과 향상에 직접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Yoo et al., 2016). 따라서 메디컬 스킨케어 분야에서 의료와 미용을 접목한 융합형 인재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대학 및 산업체에서 관련 전문가 양성을 하고 있으며, 병원 내 피부관리실, 비만 클리닉, 두피 클리닉 등으로 취업이 다양화되고 있다(Kim, 2019a).
다양한 직무자들이 수평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업무를 분담하는 병원 시스템에서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업무 내용을 수준에 따른 직무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의사의 진료 및 처치와 환자의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 증진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간호업무에 피부 미용 서비스가 융합되어 각각의 직무의 책무 특성에 맞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야 한다.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상담과 진료 안내를 담당하는 병원 코디네이터, 환자의 진료와 치료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고객의 피부 미용을 담당하는 피부관리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Mo & Oh (2019)의 연구에 의하면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의 세분화를 통해 구체적인 수행도와 난이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분석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방법을 모색하여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단계별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직무의 수행 능력을 높이고자 한다.
현재 메디컬 스킨케어 현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종사자의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ee & Choi (2018)의 메디컬 스킨케어 능력 단위 개발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NCS)을 위한 교육과정을 연구한 것 이외에 메디컬 스킨케어의 업무분석과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그러므로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의 확대로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데이컴(Developing A Curriculum, DACUM) 기법에 의해 도출하였다. DACUM 기법이란 직무분석을 위한 방법으로 1970년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직업교육을 위한 직무분석에 사용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Norton, 1997). 이 기법은 해당 직무의 전문적인 실무자들을 위원회로 구성하고 워크숍을 통해, 직무수행을 위한 책무(duty), 작업(task)을 도출하여 현장 실무자들의 직무 요구도를 조사함으로써 교육과정 개발에 반영하는 방법을 말한다. 데이컴 직무분석 기법은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적은 비용으로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실무자들이 제시하는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Lee et al., 2017). 국내에서도 데이컴 기법을 이용한 응급의료센터 간호사의 직무분석(Yun et al., 2020), 분만실 간호사의 업무 분석(Kim et al., 2015), 에이즈 상담간호사 자격제도 개발을 위한 직무분석(Kwon et al., 2009), 특성화고 산학협력부장 교사의 직무 분석(Kim & Kim, 2018) 등이 있으나,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에 대한 분석은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DACUM 기법을 이용하여 메디컬 스킨케어에서 피부관리사의 현행 업무를 분석하고 단계별 업무의 범위를 체계화하여 메디컬 스킨케어 산업 및 교육현장에서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Methods1. 연구목적 및 내용본 연구는 DACUM기법에 의한 직무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에 대해 정의하고 직무를 도출하여 직무를 기술하였다. 책무와 작업을 분류하고 중요도, 난이도 및 활용 빈도를 분석하는 서술적 조사연구로서 본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연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 직무의 정의는 무엇인가?
둘째,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책무와 작업의 요소에는 무엇이 있는가?
셋째,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활용 빈도는 어떠한가?
2. 연구 방법첫째,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를 파악하기 위해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의 학습을 위해 집필된 대학교재 중 Pyo et al. (2018), Lee et al. (2013) 및 Kim et al. (2017)의 내용을 참고하였다.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 내용 정리는 다음 Table 1과 같다.
둘째, Lee & Choi (2018)의 메디컬 스킨케어 능력 단위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 연구에서 능력 단위를 추출하고, Lee & Choi (2015)의 메디컬 스킨케어의 실태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참조하여 메디컬 스킨케어의 영역과 유형을 구분하였다. 또 Lee & Lee (2012)의 피부과에 근무하는 메디컬 스킨케어 피부관리사의 근무 현황 연구를 참조하여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에 대해 추출하였으며, Mo & Oh (2019)의 메디컬 종사자의 직무 수행도와 난이도 분석에서 직무와 수행도를 참조하고 확인하였다.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관련 논문은 다음 Table 2와 같다.
셋째, Min & Kim (2019)과 Kwon et al. (2009)의 DACUM 기법을 활용한 직무 연구 분석을 참조하여 DACUM 위원회 워크숍의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내용을 도출하기 위해 메디컬 스킨케어 현장 실무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 2명, 스킨케어 전공 대학교수 2명, 현장 업무 종사자이며 진행자 및 기록자 1명, 총 5명으로 DACUM 위원회를 구성하여 3차례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 방법을 통하여 구체적인 연구를 실시하였다.
첫째,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정의를 통해 직무를 도출하고 기술하였다.
둘째, DACUM 위원회 위원에게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 직무의 중요도, 난이도, 활용 빈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셋째, DACUM 기법을 통한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기술 내용을 수정 및 보완 과정을 통해 최종 완성하였다.
Results1.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 직무의 정의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는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피부의 문제에 관해 전문적인 진단을 받은 고객을 미용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의료기기 사용과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이용한 관리를 수행하는 직무로 정의하였다.
2.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기술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모형은 본 DACUM 위원회의 토의에서 도출된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9개의 책무와 18개의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책무(duty) 영역은 '메디컬 스킨케어 및 병원 리셉션 실무', '문제성 피부 분석', '레이저 및 미용 기기 실무', '필링 및 화학박피', '코스메슈티컬 및 메디컬 스킨케어 약물의 종류', '스켈프 케어', '비만관리', '메디컬 스킨케어 시술', '위생관리'로, 각각의 책무는 2-5개의 작업(task)으로 구성하였으며, 구체적인 직무기술을 작성하였다.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책무와 작업은 Table 3과 같다.
3.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중요도, 난이도 및 활용 빈도 DACUM 결과DACUM 위원회 워크숍을 통해 추출된 9개의 책무와 18개의 수행 작업을 워크숍에 참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중요도와 난이도 및 활용 빈도를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해 측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A (높다)는 4-5점, B (보통)은 3점, C (낮다)는 1-2점으로 구분해 표시했다. 그 결과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 직무 중 '병원 실무 알기'와 '인체 해부 생리 지식 이해하기', '기기 실무 이해하기'에서 수행 작업의 중요도, 난이도, 활용 빈도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반면 '모발 생리학 이해하기'와 '비만관리 이해하기', '보톡스·필러·지방이식· 실리프팅 시술 이해하기'에서 수행작업의 중요도 및 난이도, 활용 빈도에서 모두 낮게 나타났다. '레이저 알기', '필링의 정의와 종류 알기', '화학박피 이해하기', '메디컬 스킨케어 약물 분류하기', 'PRP 이해하기', '소독의 종류 및 방법 이해하기'의 중요도와 활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중요도, 난이도, 및 활용 빈도 데이컴 결과는 Table 4와 같다.
Discussion본 연구는 의료 뷰티 시장의 확대로 전문적인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그 직무분석을 목적으로 진행한 서술적 조사연구로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Ahn & Kim (2010)의 연구에서 메디컬 스킨케어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피부진단 후 의학적 치료와 피부관리를 함께 병행하는 것으로 피부를 빠르게 정상화시켜 주는 것이라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피부의 문제에 관해 전문적인 진단을 받은 고객을 미용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의료기기 사용과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이용한 관리를 수행하는 직무로 정의하였다. 이것으로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정의하여, 피부관리실 이용 고객과 메디컬 스킨케어를 이용하는 고객의 방문 목적의 차이를 구분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DACUM 결과,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를 도출하였다. Lee & Choi (2018)의 연구에서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으나, NCS에서 보건 분야 중 '병원 안내(병원코디네이터)'와 이·미용에서 '피부미용' 능력 단위를 발췌한 것으로 실질적인 메디컬 스킨케어 현장에서의 직무를 기술하기에는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현재 메디컬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직무를 기술한 결과 피부미용사의 경우 병원 취업 후 피부관리 업무보다 진료보조의 역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피부관리사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Jung & Park (2015)의 연구에 의하면 메디컬 스킨케어에 종사하는 피부관리사는 피부미용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간호 업무와 피부미용 업무를 병행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자와 미취득자 간에 간호보조 업무 중 외래 보조업무만 유의성 있는 결과를 보였고 고객 관리, 수술 보조, 시술 보조, 기기관리, 화장품 판매 등과 같은 병원 내 모든 관련 실무에서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 후 봉급이나 승진 등의 처우개선에 크게 차이가 없었다. 이것은 간호조무사 자격증 미취득자이던 취득자이던 메디컬 스킨케어 업무와 간호보조 업무가 분리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유 자격증에 따라 업무를 분리하여 담당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 Ahn & Kim (2010)도 메디컬 스킨케어 현장은 의료인의 진료 보조와 피부관리의 고유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므로 이론, 테크닉, 시술, 고객관리 등 업무 구분을 명확히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분석을 통해 피부관리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의 분리가 필요하다.
셋째, DACUM 결과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에서 '병원 리셉션 실무 알기', '인체 해부 생리지식 이해하기', '미용기기 실무 이해하기'가 중요도, 난이도, 활용 빈도에서 높게 나타나 피부미용 전공 교과목과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무의 수행도는 실제로 많이 하는 직무를 나타내며, 난이도는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운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Mo & Oh, 2019), 직무에 대한 중요도와 활용 빈도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본 연구에서 병원 리셉션 실무, 문제성 피부분석, 레이저 및 미용 기기 실무, 필링 및 화학박피, 코스메슈티컬 및 메디컬 스킨케어 약물의 종류, 스켈프 케어 중 모발의 생리 이해, 비만관리, 메디컬 스킨케어 시술, 위생관리에서 모두 중요도와 활용 빈도 수준이 동일하게 나타나 직무의 중요도와 활용 빈도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Lee & Lim (2016)에 의하면 전공내용이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에 일치함으로써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직무에 대한 전공 활용도의 개념으로 보았다. 본 연구에서 인체 해부지식과 미용기기 실무에서 직무의 중요도, 난이도, 활용 빈도에서 높게 나타난 것은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에서 전공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넷째, DACUM 결과 코스메슈티컬 이해의 중요도는 낮게 나타난 반면, 메디컬 약물 분류의 중요도와 활용 빈도는 높게 나타났다. 코스메슈티컬이란 cosmetic (화장품)과 pharmaceutical (의약품)의 합성어로 피부과 전문의들이 연구개발과 임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생산해내는 '기능성 화장품'을 말한다. 최근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은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기획하거나 개발 과정에 관여하여 병원을 브랜드화한 화장품과 화장품 기업에서 전문 의사들과의 제휴 등을 통해서 공동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나누어지고 있다(Park & Kwon, 2017). Kim & Han (2018)의 메디컬 화장품 선호도 조사결과에 의하면 피부과를 브랜드화한 메디컬 화장품은 구매하겠다고 하였으나. 일반 화장품 회사의 메디컬 화장품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Park & Kwon (2017)의 연구에서도 실제 소비자들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실제효능에 대해 일반 화장품과 차별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도 코스메슈티컬 이해보다 메디컬 스킨케어에서 사용하는 약물 분류에서 직무의 중요도 및 활용 빈도가 높게 나타나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였다.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과 고령화로 인한 피부 면역력 저하 등으로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을 찾게 되었을 뿐 아니라(Kang, 2017), 성형과 미용시술의 증가로 시술 이후 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 Hong & Kim (2020)의 연구에 의하면 개인의 특성에 맞는 화장품 조제 과정에 피부미용사들의 임상 경험이나 기술적 역량이 더 해진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들은 코스메슈티컬 성분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함께 맞춤형 화장품 조제시대를 맞이하여 메디컬에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조제 상담가로서 충분히 직무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섯째, DACUM 결과 메디컬 스킨케어 시술에서 보톡스, 필러, 지방이식, 실리프팅 등 준비하기에 대해 중요도와 난이도, 활용 빈도가 낮게 나타난 반면, 중요도와 활용 빈도에서 'PRP 이해하기'가 높게 나타났다. 메디컬 스킨케어 시술 전 준비는 의료보조의 역할로 피부미용사로서의 전문적인 직무가 필요치 않아서 결과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였다. PRP란 platelet rich plasma의 약자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으로 본인의 혈소판을 분리하여 주입하는 시술로 자가혈피부재생술이라 불린다. 최근 칼을 대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수술적 성형술로 경쟁력 있는 동안 얼굴을 위한 쁘띠 성형의 한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으며, 보톡스와 필러가 대표적이다. 국내 필러 시장은 2009년 189억 원에서 2014년 1,000억 원으로 연평균 약 40% 성장하여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Kim, 2019b). 이와 같이 쁘띠 성형이 최근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자가혈을 이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PRP자가혈피부재생술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중요도와 활용 빈도에서 높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Oh & Mo (2019)의 연구에서 보강해야 할 직무영역에 관한 연구에서 새로운 시술요법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들의 피부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술요법에 적응해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 DACUM 위원들이 최신 기술인 PRP자가혈 피부 재생술에 대한 적응이 직무에 있어 중요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였다.
여섯째, DACUM 결과 메디컬 위생관리의 중요도와 활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Oh & Mo (2018)의 메디컬 피부관리사의 직무 역할에 관한 연구에서도 소독 위생부분에서 소모품 관련 소독 유지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과가 있어 본 연구에서 위생관리에 대한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것은 메디컬 스킨케어가 일반 피부관리실과 달리 의료적 환경의 영역에 속하여 소독에 대한 개념과 업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청결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무엇보다도 메디컬 스킨케어 현장에서 우리는 소독 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다.
Conclusion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기술을 토대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교육과정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DACUM 기법을 이용하여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책무와 작업을 구분하여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 활용 빈도를 도출하였다. 데이컴 결과 메디컬 스킨케어 직무 중에서 '병원 리셉션 실무 알기', '인체 해부 생리지식 이해하기', '미용기기 실무 이해하기' 중요도, 난이도, 활용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메디컬 위생관리의 중요도와 활용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컴 결과를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교육에 반영하고, 추후 연구에서 메디컬 스킨케어 종사자의 직무 내용을 현장 종사자들에게 검증하고 내용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또 메디컬 스킨케어에서 피부관리사의 현행 업무를 분석하고 단계별 업무의 범위를 체계화하여 메디컬 스킨케어 산업 및 교육현장에서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NOTESThis work is part of the Sumin Lee's M.S. thesis at the University of Sungkyul, Anyang-si, Gyeonggi-do, Korea.
Author's contribution
The introduction, research methods, analysis of results, and references were drafted by SL. HC and JL reinterpreted this, comparatively analyzed the results, and added references.
Author details
Sumin Lee (Teacher), Department of International Beauty Arts, Seoul Life Science High School, 1355-10, Ori-ro, Guro-gu, Seoul 08248, Korea; Jaeeun Lee (Visiting professor), Department of Beauty Design, Sungkyul University, 53, Seonggyeoldaehak-ro, Manan-gu, Anyang-si, Gyeonggi-do 14097, Korea; Haejung Chon (Professor), Department of Beauty Design, Sungkyul University, 53, Seonggyeoldaehak-ro, Manan-gu, Anyang-si, Gyeonggi-do 14097,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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