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헤어 커트의 형태는 크게 시술 각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자연 시술각을 사용하는 원랭스 커트(One-lenght cut)와 두상 시술각을 사용하는 그래주에이션 커트(graduation cut), 레이어 커트(layer cut)로 나눌 수 있다(Kim et al ., 2018). 그래주에이션 커트(graduation cut)의 한 종류인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medium graduation cut)는 45˚의 두상 시술각을 사용하며, 두상의 분할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 적용하여 볼륨감과 입체감이 필요한 곳에 선택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Jung, 2016). 또한 커트형태가 갖는 이미지가 도시적이고 세련되어 나이와 직업에 상관없이 여러 형태로 활용되고 있는 커트 스타일이다(Park & Yang, 2008). 레이어 커트의 한 종류인 세임 레이어 커트(same layer cut)는 90˚의 두상 시술각을 사용하는 커트형태로 커트스타일에 무게감이 적어서 모량이 많은 경우 모발의 부피를 조절해 줄 수 있다. 또한 커트의 형태가 가볍고 높은 시술각도로 인해 모발의 절단면이 겉으로 드러나 보여서 질감이 다소 거칠어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Kim et al., 2017).
커트스타일은 두상의 영역을 어떻게 분할하고 어떤 커트형태를 어느 위치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커트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한다. 두상의 영역분할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시술하고자 하는 커트형태를 분석한 후 그에 맞는 형태로 분할할 수 있다(Hong & Joo, 2015). Kim (2015)은 B.P를 중심으로 두상을 분할하고 그래주에이션 커트와 인크리스 레이어 커트를 적용한 후 변화하는 커트형태를 연구하여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제시하였다. 또한 인크리스 레이어 커트와 원랭스 커트를 조합한 후 블록의 양과 모발의 길이를 달리 하였을 때 변화되는 커트형태를 연구하여 헤어 커트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Kim, 2016). Jung & Kim (2017)은 이사도라 보브형 커트와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혼합한 후 변화되는 커트스타일을 제시하였으며, Ha & Youn (2019)은 두상을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섹션을 분할하고 한국형 커트방법을 연구하여 보고하였다. Jang & Jung (2021a)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와 원랭스 커트를 두상의 분할에 적용한 후 커트의 형태변화를 연구하여 발표하였으며,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가 헤어 라인의 형태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하여 보고하였다. 또한 두상을 상•하로 분할하고 분할의 상단에 세임 레이어 커트를 적용한 후 세임 레이어 커트가 무게선을 형성하지 않으며 슬라이스 라인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한 연구도 있다(Jang & Jung, 2021b).
슬라이스 라인은 빠른 커트 진행을 위하여 시술자가 두상에 영역을 나누는 작업에서 나타나는 라인으로 그 모양에 따라 A 라인(concave line)과 V 라인(convex line) 그리고 평행 라인(parallel line)으로 나누어진다(Jung, 2011). 슬라이스 라인은 그 라인과 평행으로 커트 할 경우 형태선 뿐만 아니라 커트의 형태를 변화시킨다. A 라인(concave line)과 V 라인(convex line)의 경우 슬라이스 라인의 기울기를 변화시키는 것 만으로도 커트의 형태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Moon & Jung, 2018). 또한 슬라이스 라인의 혼합 적용은 적용 부위와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커트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슬라이 스 라인에 관한 선행 연구는 다음과 같다.
Jung & Youn (2014)은 평행 슬라이스 라인에서 시술각도와 베이스, 모발 길이가 커트의 형태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으며, 헤어 커트 디자인 시 형태변화요인의 적절한 조합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V 라인을 사용하여 시술각도와 베이스, 다양한 모발 길이를 적용하여 커트형태변화를 실증한 후 커트의 형태에 변화를 주는 요인들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다(Jung & Youn, 2015).
Jang & Jung (2019a)은 그래주에이션 커트에 전경사 슬라이스 라인의 다양한 기울기를 적용하고 변화하는 커트형태를 실증한 후 보고하였으며, 그래주에이션 커트에 전경사와 후경사 슬라이스 라인을 혼합 적용한 후 변화하는 길이변화와 커트형태변화를 실증하여 커트 교육의 기초자료로 제공하였다(Jang & Jung, 2019b).
이렇듯 헤어 커트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두상의 분할에 따라 시술각도를 혼합하거나 슬라이스 라인을 적용하는 등 커트의 형태에 변화를 주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가 미흡하여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그래주에이션 커트와 레이어 커트를 조합해서 만드는 스타일은 현장실무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스타일이며, 어느 구역에 얼만큼 적용되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커트스타일이 완성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트 스타일에 관한 자료는 미흡하고 부족한 실정이다(Park & Yang, 2007).
이에 본 연구는 헤어 커트 시 세 가지 방법으로 두상에 영역을 나누고 하단에는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에는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대입한 후 A 라인과 V 라인 그리고 평행 라인의 슬라이스 라인을 적용한 후 커트스타일의 형태변화와 길이변화를 실증하여 커트디자인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Methods
1. 측정도구 및 방법
1) 측정기
본 실험은 20인치 길이의 커트 전용 가발(Proa, Korea)을 사용하였으며, 헤어 커트 후 디지털 자(Bl-dm; Bluetec, Korea)를 사용하여 모발의 길이를 측정하였다(Jang & Jung, 2020a). 시술각도는 베이스의 접점에서 각도계(제도삼각자세트, Starbox, Korea)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슬라이스 라인과 평행하게 한 후에 블런트 커트(blunt cut)하였다. 이때 질감처리는 하지 않았으며 커트 후 형태변화를 보기 위해 블로우 드라이로 가볍게 결을 정리한 후 촬영하였다. 촬영 시 마네킹에서 1 m 거리에 디지털 카메라(E-PL1; Olympus, China)를 고정시킨 후 마테킹의 앞모습과 뒷모습, 옆 모습을 촬영하였다(Jang & Jung, 2020a).
2) 측정 방법
(1) 두상의 영역분할
본 실험을 위해 T.P에서 B.P까지 균등하게 3등분으로 나누었으며, 이 지점을 기준으로 두상을 상•하로 영역을 나누었다(Figure 1). 이 지점은 각각 F-G+2, S-GBMP+1, E-B로 명명하였으며 예비실험을 통해서 커트의 형태가 변화하는 지점임을 확인하고 선정하였다(Jang & Jung, 2020a). 분할한 지점의 간격을 측정한 내용은 Figure 2와 같다(Jang & Jung, 2022). 정확한 실험을 위해 커트에 사용된 마네킹의 두상에 일정하게 각 지점을 체크한 후 커트하였다. 영역분할의 하단에는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에는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하고 A 라인, 평행 라인, V 라인의 슬라이스 라인를 대입하여 헤어 커트한 후 길이와 형태변화를 관찰하였다.
(2) 모발 길이
실험에 사용한 가발의 길이는 N.P 지점의 모발을 가이드(guide)로 설정하였으며 이 지점을 5 cm 길이로 커트한 후 진행하였다. 이것은 예비실험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며, 모든 실험스타일에 동일하게 적용하여 커트하였다(Jang & Jung, 2020a).
(3) 슬라이스 라인
실험에 사용된 슬라이스 라인은 A 라인, 평행 라인, V 라인을 적용하였다(Jang & Jung, 2020a). A 라인은 back nape medium point(B.N.M.P)를 기점으로 nape side point (N.S.P)에서 2 cm 위로 이동한 지점을 연결하고 그 선의 기울기를 기준으로 선정한 후 동일한 기울기로 슬라이스 라인을 나누어 커트하였다(Jang & Jung, 2020a). 이때 다른 섹션의 폭과 일정하게 하기 위해 nape point (N.P)에서 2 cm 위 지점과 nape side point (N.S.P)지점을 연결한 후 가이드길이에 맞춰 한번 더 나눠 커트하였다(Jang & Jung, 2021b). 평행 라인은 nape point에서 2 cm 위 지점을 기준으로 바닥면과 평행하게 나누었으며 그 선을 기준으로 동일하게 나누어 커트를 진행하였다(Jang & Jung, 2020a). V 라인은 nape point와 nape side point에서 5 cm 위 지점을 연결하고 그 선의 기울기를 기준으로 선정한 후 동일한 기울기로 슬라이스 라인을 나누어 커트하였다(Jang & Jung, 2020a). 이때 다른 섹션의 폭과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nape point에서 nape side point 방향으로 2 cm 이동한 지점과 nape side point에 서 2.5 cm 위에 지점을 연결하여 한번 더 커트하였다(Jang & Jung, 2021b).
모든 슬라이스 라인은 하단부를 시작으로 상단부로 진행하였으며, 섹션의 폭은 2 cm로 일정하게 나누었다.
(4) 시술각도
두상영역 분할의 하단부는 두상 시술각 90˚의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부는 두상 시술각 45˚의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하였다.
2. 헤어 커트 시 두상의 분할과 슬라이스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와 길이변화
헤어 커트 시 두상의 영역 분할에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혼합적용하고 슬라이스 라인에 따른 커트형태와 길이변화를 실증하였다.
두상을 F-G+2, S-GBMP+1, E-B의 세가지 방법으로 분할였으며(Jang & Jung, 2020a), 분할의 하단부에는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부에는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하였다.
슬라이스 라인은 A 라인과 평행 라인, V 라인을 2 cm의 폭으로 일정하게 나눠 하단에서 상단으로 커트를 진행하였다. 커트는 뒤쪽에서 시작하여 옆쪽을 지나서 앞쪽으로 진행하였으나, V 라인의 경우 영역분할의 상단부는 앞쪽에서 가이드를 취해 뒤쪽 방향으로 커트를 진행하였다. 이것은 슬라이스 라인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예비실험을 통해서 적용한 것이다(Jang & Jung, 2021a).
헤어 커트 후에 롤 브러시를 사용한 블로우 드라이로 가볍게 결을 정리한 후 디지털 카메라로 앞, 뒤, 옆 모습을 촬영하여 커트의 형태 변화를 관찰하였다.
헤어 커트 시 길이 가이드는 N.P 지점의 모발을 취하여 5 cm 길이로 커트한 후 설정하였으며, 정확한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블런트 커트하였다. 헤어 커트 후 길이 측정을 위해 두상에 일정한 지점을 미리 표시하였으며, 각 지점은 다음과 같다. nape side point (이하 N.S.P), side corner point (이하 S.C.P), top point (이하 T.P) back point (이하 B.P), golden point (이하 G.P), ear point (이하 E.P), nape point (이하 N.P), golden back medium point (이하 G.B.M.P), golden point+2 (G.P+2), golden back medium point+1 (이하 G.B.M.P+1), center point (이하 C.P)이다(Jang & Jung, 2020a).
모든 작품에는 헤어 커트 전개표를 작성하여 디자인의 과정을 제시하였다(Jung, 2016).
Results and Discussion
1. 헤어 커트 시 두상의 분할과 A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변화
1) 두상의 분할과 A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전개표
헤어 커트 전개표는 커트 디자인을 계획하고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Jung, 2016). Table 1의 전개표를 보면 두상을 상•하로 영역을 분할하고 하단부에는 90˚의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부에는 45˚의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할 것임을 나타낸다. 5 cm의 길이 가이드를 시작으로 커트할 것이며 전경사를 사용하여 A 라인으로 헤어 커트할 것을 제시한 것이다. 베이스는 접점의 중앙에서 직각으로 빗질하여 커트할 것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2) 두상의 분할과 A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변화
두상을 하단과 상단으로 분할하고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각각 적용한 후 A 라인을 대입하여 커트하였으며, 그 결과를 Table 2에 나타내었다.
Table 2에서 앞모습을 보면 전반적으로 거친 질감이 확인되며, F-G+2에서 E-B로 진행될수록 상단부에 매끄러운 질감이 혼합되어 나타났다. 또한 E-B로 갈수록 상단부에 볼륨감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한 부위에 볼륨감과 입체감이 형성된다는 Jang & Jung (2020a)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내용이다. 또한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적용 범위가 많아질수록 실루엣에 부피의 확장에 의한 무게감이 형성되었으며, A 라인 형태의 슬라이스 라인으로 인해 정면에서 나타난 앞머리의 길이가 길어진 것이 확인된다(Jang & Jung, 2019a).
옆모습을 보면 모든 분할에서 A 라인의 무게선이 확인되나 형태선에서는 A 라인의 형태가 보이지 않았다. A 라인은 그 형태의 특성으로 인해 두상의 앞쪽으로 갈수록 모발의 길이가 길어졌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A 라인의 경사도를 이용하여 얼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모든 분할에서 분할의 하단부를 보면 햄라인의 형태가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 확인된다. 세임 레이어 커트는 슬라이스 라인과 상관없이 햄 라인의 형태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Jang & Jung (2020b)의 연구 결과와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뒷모습을 보면 분명한 A 라인의 무게선이 확인되며 형태선(outline)에는 슬라이스 라인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F-G+2에서 E-B로 갈수록 실루엣에 볼륨에 의한 입체감 확인되며, 상단부에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적용 면적이 넓어 질수록 부피감이 형성되었다(Jang & Jung, 2020a).
2. 헤어 커트 시 두상의 분할과 평행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변화
1) 두상의 분할과 평행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전개표
Table 3에 전개표를 보면 두상을 상•하로 영역을 분할하고 하단부에는 90˚의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부에는 45˚의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할 것임을 나타낸다. 5 cm 길이를 시작으로 커트할 것이며 평행 라인으로 헤어 커트할 것을 제시한 것이다. 베이스는 모발을 접점의 중앙에서 직각으로 빗질하여 커트할 것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2) 두상의 분할과 평행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변화
두상을 하단과 상단으로 분할하고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각각 적용한 후 평행 라인을 대입하여 커트하였으며, 그 결과를 Table 4에 나타냈다.
Table 4에 앞모습의 형태를 보면 F-G+2보다 E-B로 진행할수록 실루엣에 볼륨감과 입체감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가 적용된 부위에 무게감이 형성되었으며, F-G+2에서 거친 질감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E-B로 갈수록 매끄러운 질감과 거친 질감이 함께 확인된다.
옆모습을 보면 모든 분할에서 햄 라인의 형태가 형태선에 그대로 나타났으며, 평행의 무게선이 확인된다.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영역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F-G+2에서 E-B로 진행할수록 후두부에 볼륨과 입체감이 나타나며 가로로 확장된 형태가 확인된다. 또한 F-G+2에서 E-B로 갈수록 거친 질감이 줄어들며 무게감과 매끄러운 질감이 형성됐다. 이것은 커트 스타일에서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비중이 증가함으로써 커트형태의 특징이 나타난 것이다(Jung, 2016).
뒷모습의 형태를 보면 F-G+2보다 E-B로 진행할수록 실루엣에 볼륨과 입체감이 형성되었으며, 상단부에 적용된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영역 비중이 증가하면서 무게감도 증가하였다. 커트의 형태 또한 F-G+2에서 E-B로 진행할수록 분할의 상단부는 가로로 확장되어 보였으며, 분할의 하단부는 반대로 축소되어 보여 상단의 볼륨감이 더 극대화 되어 나타났다. 두상의 영역에서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이러한 현상은 다른 커트형태에 비해 목의 굵기가 가늘어 보이는 시각적 착시효과를 나타냈다(Jung & Kim, 2017).
3. 헤어 커트 시 두상의 분할과 V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변화
1) 두상의 영역분할과 V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전개표
Table 5의 전개표를 보면 두상을 상•하로 영역을 분할하고 하단부에는 90˚의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부에는 45˚의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할 것임을 나타낸다. 5 cm 길이를 가이드로 시작하여 커트할 것이며 V 라인으로 헤어 커트할 것을 제시한 것이다. 베이스는 모발을 접점의 중앙에서 직각으로 빗질하여 커트할 것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2) 두상의 분할과 V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커트형태변화
두상을 하단과 상단으로 분할하고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각각 적용한 후 V 라인을 대입하여 커트하였으며, 그 결과를 Table 6에 나타냈다.
Table 6에서 앞모습을 보면 영역 분할의 상•하 연결이 자연스럽고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 E-B를 보면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측면의 실루엣에 불륨감이 형성되었고 그로 인해 얼굴은 더 축소되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는 커트 스타일에 볼륨감과 입체감을 극대화시키며 그로 인해 두상의 단점 및 얼굴형의 단점을 보완하기에 적합하다는 Jung(2016)의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옆모습을 보면 모든 분할에서 V 라인의 무게선은 정확히 확인되나 형태선에서는 V 라인의 형태가 아닌 햄 라인의 형태가 나타났다. F-G+2에서 E-B로 진행할수록 부피가 커지며 볼륨감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며 E-B에서는 거친 질감이 줄어들고 무게감과 매끄러운 질감이 증가했다.
뒷모습을 보면 모든 분할에서 분명한 V 라인의 형태와 같은 무게선을 볼 수 있으며 하단부에는 햄 라인의 모양이 그대로 반영된 형태선이 나타났다. E-B에서는 상단과 하단이 연결되지 않은 디스커넥션 커트의 형태가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실루엣에 굴곡이 형성되었다(Jang & Jung, 2020a). 상단의 부피감으로 인해 하단은 더 축소되어 보였으며, V 라인의 특성과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의 특성으로 인해 F-G+2에서 E-B로 진행할수록 매끄러운 질감이 증가되어 나타났다.
4. 헤어 커트 시 두상의 분할과 슬라이스 라인에 따른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 혼합의 길이변화
Table 7은 두상을 세 가지 방법으로 영역을 나누어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하고 하단에는 세임 레이어 커트를 상단에는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적용한 후 A 라인과 평행 라인, V 라인의 슬라이스 라인을 사용하여 각각 헤어 커트하고 측정한 길이변화를 표로 나타냈다.
Table 7의 표를 보면 두상의 영역 분할을 기점으로 세임 레이어 커트가 적용된 하단부의 길이가 슬라이스 라인과 상관없이 모두 5.0 cm로 동일한 길이로 측정되었다. 이것은 라인과 모발이 직각으로 빗질되었을 때 세임 레이어 커트는 슬라이스 라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과 90˚의 세임 레이어 커트가 하단부에 올바르게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Jang & Jung, 2021b). E-B의 분할에서 A 라인과 평행 라인을 살펴보면, B.P에서 GBMP+1까지 그리고 G.P+2에서 T.P까지의 길이변화가 동일하게 2.5 cm 씩 증가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이것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가 올바르게 적용되었음을 나타내는 수치이다(Jang & Jung, 2021b). V 라인을 보면 모든 분할에서 분할의 기준이 되는 F-G+2, S-GBMP+1, E-B의 지점과 하단의 길이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볼 수 있다(Jang & Jung, 2020a). 이것은 상단과 하단의 커트선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로 커트의 가이드가 바뀌면 커트의 형태도 변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Conclusion
본 연구는 헤어 커트 시 세 가지 방법으로 두상에 영역을 나누고 하단에는 세임 레이어 커트, 상단에는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대입한 후 A 라인과 V 라인 그리고 평행 라인의 세가지 슬라이스 라인을 적용한 후 커트스타일의 형태변화와 길이변화를 실증하여 커트 디자인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연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E-B를 보면 모든 분할에서 다른 분할에 비해 전면에서는 얼굴이 축소되어 보였고 뒷면에서는 목이 가늘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이것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가 주는 부피감과 반대의 특성을 가진 세임 레이어 커트의 조합에 의해 나타난 것으로 이와 같은 착시효과를 활용하여 얼굴의 단점과 두상의 단점을 포함한 신체적 단점도 보완할 수 있는 커트 디자인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와 세임 레이어 커트는 비교적 시술각의 차이가 크지 않은 커트형태로 분할을 경계로 조합하였을 때 분할의 경계가 자연스러우며 부드러운 실루엣을 연출하였다. 또한 이 두가지 커트 형태가 주는 특징을 이용하면 고객의 요구와 커트 디자인에 따라 볼륨감과 입체감을 부여하고 선택적으로 가벼움 을 동시에 부여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커트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분할의 하단에 적용한 세임 레이어 커트는 모두 같은 길이로 측정되었다. 이같은 결과는 비교적 짧은 모발길이에 세임 레이어 커트를 적용하면 두상의 골격과 같은 둥근 커트형태를 나타내기 쉬운 반면 두상의 단점을 보완하기는 어렵고 입체감과 볼륨감이 필요한 커트디자인에 반영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임 레이어 커트의 특성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V 라인을 적용하여 헤어 커트 하였을 때 영역분할을 중심으로 상단부와 하단부의 길이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것은 헤어 커트시 V 라인의 특성으로 인해 상단부의 가이드가 측면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며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헤어 커트 시 가이드의 지점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커트 스타일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를 통해 두상을 세가지 방법으로 영역을 분할하고 세임 레이어 커트와 미디엄 그래주에이션 커트를 분할에 적용한 후 슬라이스 라인에 따라 달라지는 헤어 커트의 형태변화를 실증하여 커트디자인을 만드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요구사항과 외적 특성에 맞는 커트디자인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이며, 계획적이고 창의적인 커트스타일에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여자 커트스타일 뿐만 아니라 남자 커트스타일의 체계화를 위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PDF Links
PubReader
ePub Link
Full text via DOI
Download Citation 
E-Mail 
Pri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