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미백원료의 최신 동향

A Review of Current Research on Natural Skin Whitening Products

天然美白原料的最新趋势

Article information

Asian J Beauty Cosmetol. 2018;16(4):599-60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18 October 30
doi : https://doi.org/10.20402/ajbc.2018.0243
Department of Beauty & Art, Suwon Women’s University, Suwon-si, Gyenggi-do, Korea
정선희
수원여자대학교 미용예술과, 경기도 수원시, 한국
Corresponding author: Sun-Hee Jeong, Department of Beauty & Art, Suwon Women’s University, 72 Onjeong-ro, Gwonseon-gu, Suwon-si, Gyeonggi-do 16632, Korea Tel.: +82 31 290 8375 Fax: +82 31 290 8030 Email: sunheejeong@swc.ac.kr
Received 2018 July 23; Revised 2018 October 3; Accepted 2018 October 18.

Abstract

본 연구는 천연 미백성분과 관련된 최신 연구 동향을 알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흰 피부가 미인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 피부미백 선호 소비자층이 두터우며 미백 화장품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백기능을 강조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 건강 등 수백 개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화장품은 피부특성에 맞는 우수한 화학 소재 개발도 중요하지만, 인체에 적용되어 사용되는 만큼 안전성 측면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화학성분의 미백제와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체에 대한 위험성이 대두됨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미백 기능이 탁월한 천연 소재 미백 화장품 원료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탐색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천연 미백 화장품 성분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는 도화, 황백, 구찌뽕나무, 산초, 황칠나무, 닥나무의 성분들을 검토하였다. 도화와 황백 그리고 황칠나무 추출물에서는 melanin 생합성 억제율이 높았으며, 구찌뽕나무와 산초에서는 tyrosinase 활성저해를 통한 dihydroxyphenylalanine 산화 억제능을 보였다. 그리고, 닥나무는 reactive oxygen species (ROS) 소거함으로써,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 항산화제로 작용하며 미백기능을 보여주었다.

Trans Abstract

In the Eastern world, having white skin is considered a key factor for looking beautiful, resulting in many consumers desiring to have white skin and continuous growth in the whitening cosmeceuticals market. Hundreds of companies, including AmorePacific and LG Household & Health Care, have developed and released products in this market, increasing their range in a systematic and strategic manner through market survey and analysis. In the cosmetics industry, it is important to develop high-performance chemicals that are suited to the properties of the skin. However, safety is even more critical because these products will be applied to the human body, and side effects of whitening agents and drugs have recently been reported. Therefore, there is a need for continued research not only to improve these properties but also to enhance mid- and long-term growth in the market.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review current research on natural skin whitening products and to examine their ingredients, with a particular focus on Prunus persica Flos, Phellodendron amurense, Cudrania tricuspidata Bureau, Zanthoxylum schnifolium, Dendropanax morbifera, and Broussonetia kazinoki. Prunus persica Flos, Phellodendron amurense and Dendropanax morbifera have shown the high inhibition rate of melanin biosynthesis, and Cudrania tricuspidata Bureau and Zanthoxylum schnifolium have shown the inhibition of oxidization by inhibiting tyrosinase. Broussonetia kazinoki have shown the effect of anti-oxidant by eliminating reactive oxygen species (ROS).

Trans Abstract

本研究的目的是调查天然美白原料的最新研究趋势。在东方世界,白皙的皮肤是衡量美的标准,导致很多消费者渴望拥有白皙的皮肤,这是美白药妆品市场持续增长的关键因素。数百家公司,包括AMORE PACIFIC和LG生活健康,争先恐后开发产品,并通过市场调查和分析,以系统和战略性的方式增加其范围。在化妆品行业中,开发适合皮肤的高性能化学品非常重要。然而,安全更是至关重要的,因为这些产品将被应用到人体,美白剂和药物的副作用,最近已有报道。因此,有必要继续研究不仅要改善这些特性也提升了市场中期和长期增长。本研究旨在综述目前天然皮肤美白产品的研究概况,并探讨其成分,特别以桃花李、黄柏、柘树、花椒、黃漆木和楮木为考察对象。桃花、黄柏、黃漆木等植物表现出较高的黑色素合成的抑制率,柘树和花椒科植物表现出通过抑制酪氨酸酶抑制了二羟基苯丙氨酸(dihydroxyphenylalanine)的氧化作用。柘树通过消除活性氧(reactive oxygen species,ROS)显示了抗氧化剂的作用。

Introduction

최근 아시아 기능성 화장품 산업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 중에 하나는 미백 효능이라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흰 피부가 미인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 피부 미백 선호 소비자층이 두터우며, 이로 인해 미백 화장품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백기능을 강조한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등 수백 개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국내외 시장 조사와 분석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Park &Kim, 2017).

Melanin의 색소침착은 인체의 병리적인 문제와 함께,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가 손상을 입어 피부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탄성 섬유가 변성되는 등 각종 피부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미백과 관련된 연구는 tyrosinase 활성 억제 및 저해, dihydroxyphenylalanine (DOPA) 산화 억제, 각질층 박리 촉진 및 자외선 차단 등이 있다. 각질형성세포에 있는 melanin의 양과 분포에 의해 피부색 그리고 피부색소 침착을 결정하므로, 미백효과를 위해서는 melanin 형성 억제, 즉 tyrosinase 활성 억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Cho, 2011). Tyrosinase의 주요 길항물질로는 arbutin, kojic acid, linoleic acid, azelaic acid가 있지만, 많은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다(Han & Park, 2006).

미백 화장품은 피부특성에 맞는 우수한 화학 소재 개발도 중요하지만, 인체에 적용되어 사용되는 만큼 안전성 측면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화학성분의 미백제와 약물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체에 대한 부작용이 대두됨에 따라, 부작용이 대체로 적은 천연물질을 이용한 melanin 생성 억제 및 활성 산소소거기능을 가진 미백소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 하고 있다(Han & Yi, 2012; Kim & Lee, 2014; Yoon et al., 2013). 자연성, 식물성, 천연성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크게 작용하여 이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여러 다양한 천연 화장품이 각광받고 있다(Kim & Han, 2013; Xiaoquian & Lee, 2018).

미백 화장품에 대한 천연 소재에 대한 탐색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시도되었고, 많은 연구성과를 가져왔다. 이를 바탕으로 천연 화장품의 인기는 아시아 지역에서 높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천연 화장품 규모는 2011년 70억 달러에서 2013년 121억달러로 성장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천연 화장품 시장은 약 900억원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평균 8-9%씩 성장하고 있다(Park & Kim, 2017). 따라서 본 연구는 화장품의 원료로 미백기능이 입증되거나 기대 효과를 보이는 다양한 자연 유래들에 대한 연구와 실험 방법에 대해 조사해보고, 기능성 화장품으로서의 응용가능성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1. 미백 화장품의 특성

기능성 화장품이란 화장품이 통상 갖는 세정이나 보습의 미용효과 이외에 별도의 기능을 갖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화장품 법에 의하면,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미백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 피부를 곱게 태워주는 제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제품, 그리고 항염증, 탈모 방지, 비만 개선 등과 같이 의약품과 유사한 치료활성에 해당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 정의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중 하나인 미백 화장품은 피부에 침착된 melanin의 색을 엷게 하여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준다. 자외선 차단제가 melanin을 만드는 자외선을 차단한다면, 미백 화장품은 자외선을 받은 뒤 melanin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한다(Ha, 2016).

미백의 유효성분은 크게 melanin pigment의 생산을 돕는 tyrosinase에 직접 작용하여 활성억제 실험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tyrosinase 유전자 발현억제, tyrosinase 생성억제, tyrosinase 분해촉진, tyrosinase glycosylation 저해 등 다각적인 실험 및 연구로 미백 효과를 입증하려 노력하고 있다(Costin & Hearing, 2007; Hearing & Jiménez, 1987; Mason, 1948; Schallreuter et al., 1998). 식약처에서 안정성과 안전성이 확보되고 여러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미백효과가 입증된 원료에 대해 기능성 미백원료로 고시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미백성분으로 등록된 물질은 총 8가지로, Broussonetia kazinoki root extract, arbutin, ethyl ascorbyl ether, Glycyrrhiza glabra root extract, ascorbyl glucoside, magnesium ascorbyl phosphate, niacinamide, alpha-bisabolol, ascorbyl tetraisopalmitate이다. 식약처는 미백물질 농도가 일정 기준 이상 되어야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백 물질은 일정량 이상이 되어야만 실제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기준 함량은 아래 Table 1과 같다(Kim et al., 2017).

Standard concentration of whitening ingredients

Melanin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tyrosine이 산화과정을 거치며 합성되는 고분자 색소이다. Melanin은 피부 아래층에 위치한 melanocyte에서 생성되며, tyrosine이 tyrosinase라는 산화효소 작용으로 DOPA 물질로 변화하고 DOPA oxidase 효소 작용으로 DOPA quinine으로 변화하여 melanin이 만들어진다. 미백 화장품은 의약부외품의 효능 범위가 약사법에 의해 인정되고 있다. 미백을 목적으로 한 성분을 배합한 화장품을 미백 화장품이라고 하며 단계별, 라인별 시스템화 하면서 고가의 프리미엄급 브랜드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추세로 피부의 각질 및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 투명도를 높여주는 클렌징 라인에서부터 시작해 집중적인 피부톤 개선 시스템에 이어 집중관리를 위한 특수 케어까지 단계별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Kim, 2006).

2. 천연 화장품의 특성

천연 화장품은 보통 과일이나 꽃 그리고, 약재 성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된 화장품을 말한다. 최근 천연 화장품에 대한 중요성과 수요 증대가 전 세계적 트랜드로,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화장품 개발에 있어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데, 유럽, 미국 등의 나라에서 광우병 발병으로 동물 유래의 화장품 소재들이 대부분 식물 유래의 소재로 급격히 대체되었고, 이에 따라 식물 유래의 천연 화장품 원료개발이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Jin et al., 2004; Kim, 2006). 특히 화장품 강국으로 꼽히고 있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천연 화장품의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천연 화장품시장 확대의 주된 이유로는 피부질환 환자의 급증 및 대기 오염에 대한 우려로, 피부에 자극이 없는 천연원료를 사용한 천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천연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민간처방에 의해 오랫동안 약재로 사용되어 인체에 대한 효능 및 부작용이 검증되어 있고, 다양한 효능을 갖는 성분들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Kim et al., 2004). 일본에서는 예부터 미강이나 수세물 등을 이용하여 피부를 가꿔왔고, 중국에서는 약초를 화장품으로 이용하였다. 화장품에 이용되는 천연물은 생체에 대해 약리학적으로 유효성을 나타내는 생약이 많으며, 그 실체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의 혼합물이라 할 수 있다. 천연 화장품 원료는 스킨, 로션 등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게 20-30가지의 원료가 들어가게 된다.

천연 화장품에 대한 중요성은 세게 공통으로 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규정 및 인증 취득 절차는 국가별 지역별로 상이하다. 국가별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개별적 규정 및 범위를 정하여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Kim et al., 2017). 그에 반해, 현재 한국에서는 천연임을 인증하는 제도가 없어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렵다.

3. 천연 미백원료의 연구 동향

최근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측면이 주목됨에 따라, 천연 물질을 이용한 melanin 생성 억제 및 활성 산소 소거능을 가진 미백 소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연 유래 천연 미백 원료들의 연구는 아래와 같으며, 관련된 원료의 학명과 주요 성분들은 Table 2와 같다.

Botanical names and major chemical constituents of natural whitening materials

1) 도화

도화(Prunus persica Flos)는 복사꽃이라 하고 복숭아나무를 복사나무라고도 부른다. 고려도경이라는 한방서적에서는 "성질이 고르고 맛이 쓰며 독이 없고, 석림을 깨트리고, 대소변을 이롭게 하며 세 가지 벌레를 내리고 주와 악귀를 죽이고 얼굴빛을 아름답게 한다"하여 대장에 발생하는 병이나 얼굴에 나타나는 부스럼 등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Heo, 1994; Son et al., 2012; Seo & Lee, 2000). 또한 건포, 습진에 복숭아 잎과 함께 달여 목욕물에 넣기도 하고 외용하기도 했다(Park et al., 2005). 도화는 노화와 알츠하이머에 관여하는 cholinesterase를 저해하는 활성, cisplatin에 의한 간독성의 부작용 완화가 대표적인 효과이다(Bae & Kim, 2003). 도화에는 lipid transfer protein으로 구성된 allergen 등의 allergy 유발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과실의 70% 에탄올 추출물이 HMC-1 세포의 염증반응에서 NF-kB, IL-6, tumor necrosis factor α (TNFα), histamine 생성 등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Suh et al., 2006; Yoo et al., 2005).

손형우 등의 연구에서는 꽃(도화)과 꽃받침(도화악)의 증류수 및 에탄올 추출물로부터 미백 활성을 측정하였다. Tyrosinase에 의한 미백활성을 비교한 결과, 10 mg/mL 농도를 기준으로 복숭아꽃 증류수 추출물 40%, 에탄올 추출물 32%, 복숭아꽃받침 증류수 추출물 53%, 에탄올 추출물 43%의 저해율로 복숭아 꽃받침 증류수 추출물에서 가장 높은 활성을 나타내었다. B16F10세포에서 melanin 생합성 억제를 측정한 결과, 복숭아 꽃 에탄올 추출물은 10 μg/mL에서 57%, 100 μg/mL에서 76%의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복숭아 꽃받침 에탄올 추출물은 10 μg/mL에서 63%의 억제 효과를 확인하였다(Son et al., 2012). 이진영, 안봉전의 연구에서도 피부 내에서 melanin 중합체 생합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tyrosinase 저해 활성을 측정한 결과, 도화 추출물의 활성이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도화 추출물의 melanoma 세포에서의 tyrosinase 저해 활성이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도화 추출물을 천연 미백제로 사용하기 위하여 melanoma 세포에서의 melanin 생합성을 측정한 결과, 도화추출물의 melanin 저해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섬유아세포를 이용한 collagen 생합성량을 측정한 결과, 도화 아세톤 추출물 100 ppm에서 41.0%의 촉진 효과를 나타내어 도화 아세톤 추출물의 주름 개선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도화 추출물의 미백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Lee & An, 2010).

2) 황백

황백(Phellodendron amurense)은 운황과(Rutaceae) 식물에 속하는 황백나무의 껍질을 말려 약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되고 있다(An, 1998). 황백 추출물을 천연 미백제로 사용하기 위하여 melanoma 세포에서의 melanin 생합성을 측정한 결과, melanin 생성 억제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황백 추출물에서 미백 물질을 분리하여 tyrosinase 억제 효과를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었다. 황백 추출물을 천연 미백제로 사용하기 위하여 melanoma 세포에서의 melanin 생합성을 측정한 결과, melanin 생성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피부 내에서의 melanin 중합체 생합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정제물의 tyrosinase 저해활성을 측정한 결과, 천연자원으로서의 황백은 미백 활성이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Cho, 2011; Lee et al., 2007).

3) 구찌뽕나무

구찌뽕나무(Cudrania tricuspidata Bureau)는 뽕나무과에 딸린 낙엽소교목 또는 관목으로서 전남북, 경남북, 충남지방과 중국, 일본 등 지네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구찌뽕나무, 활뽕나무 등의 다른 이름이 있고, 중국에서는 자목 또는 상자, 지황 등으로 부른다. 약으로 사용 시에는, 줄기, 줄기껍질, 열매, 잎, 뿌리를 사용하며, 약성은 따뜻하다. 여성들의 여러 가지 질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Choi et al., 2015). 신혜진 등의 연구에서는 구찌뽕나무 뿌리 추출물은 500 μg/mL 농도에서 81%의 tyrosinase 억제 효과와 58%의 elastase 억제 효과가 있었고, UVB에 대해서도 다소의 흡수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500 μg/mL 농도 DOPA 산화억제 효과실험에서 DOPA의 82%의 우수한 억제율을 보이며, 대조군인 albutin에 비해 미백효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함을 나타내었다(Shin et al., 2014).

4) 산초

산초(Zanthoxylum schnifolium)는 운향과(Rutaceae)의 초피나무 또는 동속 식물의 과피로서 씨를 제거하여 만든 약재이다. 아시아 서부에서 주로 서식하는 자생식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식품의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유의 향이 있으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여 예로부터 감기, 복통 설사, 치통, 천식 등에 쓰여 왔으며 살충작용, 항균작용,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연구에서 산초 열매의 항암활성, 항진균 활성, 산초 종유의 항균활성, 산초 뿌리, 줄기 및 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혈전 효과 등이 밝혀진바 있다(Han et al., 2011). 진경숙 등의 연구에서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는 산초 과피 추출물의 항산화, 미백 및 항염증 활성을 in vitro assay system 및 cell culture model system을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하였고, MeOH, EtOH, 열수 추출물 모두 강한 DPPH radical 소거 활성 및 tyrosinase 효소 활성 저해를 통한 DOPA 산화 억제능을 보였다. B16F10 mouse melanoma cell을 이용하여 α-melanocyte-stimulating hormone (α-MSH)에 의해 유도된 세포 내 melanin 생성에 미치는 산초 추출물의 영향을 알아본 결과, 농도의존적인 melanin 생성 억제능을 보였고 세포의 tyrosinase 활성 저해능 또한 이와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 산초 추출물에 의한 melanin 생성 억제능이 tyrosinase 효소 활성 억제 및 melanogenesis 관련 단백질 발현을 저해하여 미백 화장품으로서의 활용성을 보여주었다(Jin et al., 2012).

5) 황칠나무

황칠나무(Dendropanax morbifera)는 우리나라의 남부 해안 지역과 제주도 등에서 자생하는 쌍떡잎 식물이며 두릅나무과의 상록 교목으로, 뿌리와 잎의 줄기는 거품습, 황멸맥, 풍습 비통, 편두통,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Jeong et al., 1995). 또 황칠나무에는 sesquiterpene에 속하는 β-selinene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capnellane-8-one가 다음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Kim & Chung, 2000). 박수아 등의 연구에서는 황칠나무 잎 추출물의 HaCaT 세포에서의 항산화 활성과 B16F1 melanoma 세포에서의 미백 활성을 측정하였다. UVB 800 mJ/cm2를 HaCaT 세포에 조사하였을 때, 황칠나무 잎 추출물은 농도 의존적이고 자외선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였다. 황칠나무 잎 추출물의 B16F1 melanoma 세포에서의 미백 활성을 측정한 결과, 미백제로 알려진 albutin 보다 더 우수한 melanin 합성 저해 활성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들을 황칠나무 잎 추출물이 ROS에 대항하여 세포를 보호함으로써 생체계, 특히 태양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서 세포 보호제 및 천연 항산화제로서 작용할 수 있음을 가리키며, α-MSH로 유도된 melanin 생합성 저해 효과로부터 황칠나무 잎 추출물이 새로운 미백 화장품의 원료로써 활용성을 보여주었다(Park et al., 2013).

6) 닥나무

닥나무(Broussonetia kazinoki)는 한국, 대만과 일본에 널리 자생하고 있는 낙엽활엽관목으로 주로 낮은 산지에서 자생한다. 동의보감에 닥나무의 과실은 저실자라 하여 요통이나 부종치료에 효능이 있고, 닥나무껍질은 저수피라 하여 수종과 창만을 주치하며 물을 몰아내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닥나무는 약재로 쓰이는 것보다 주로 전통한지를 만드는 주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닥나무 추출물이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Zhang et al., 2001). 박수아 등의 연구에 의하면, 적혈구의 광용혈 실험에서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α-tocopherol 보다 세포보호 효과가 있으며, ROS를 소강시키거나 소거함으로써 세포막을 보호하고, 생체계 특히 태양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여 미백 화장품으로써의 활용성을 검증하였다(Park et al., 2013).

Conclusion

동양권에서의 뷰티시장 성장과 함께 자연주의 열풍으로 천연 소재 미백 화장품 원료의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의 법적인 체제 속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백 시장은 천연성분에 기반을 둔 신 원료 개발의 열기로 착실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기에는 tyrosinase 활성 억제제와 melanin 배출 촉진을 위한 각질 제거제의 복합 사용이 주를 이루던 미백시장이 피부과학 분야의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에 힘입어 다원화한 미백 효과와 상호보완적인 복합 처방으로 미백기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백제의 연구는 melanin 생합성 경로에 작용하는 기작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화, 황백, 구찌뽕나무, 산초 등 천연유래 물질들이 특정 단계 또는 여러 단계에서 색소 생성을 방해함으로써 미백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았다.

이와 같이 천연물을 원료로 한 미백 가능성 소재로 많이 개발되었으나, 열처리 및 기계적 파쇄로 인한 영양 및 생리활성 성분들의 파괴, 색이나 향기와 같은 기호성분의 변화, 부유물질의 생성 등은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숙제들을 중장기적으로 연구하여 해결한다면, 고부가치산업으로서 기술 축적과 안정적인 고객 확보에 힘입어 미백 시장을 선도해 화장품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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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Standard concentration of whitening ingredients

Whitening ingredients Standard concentration
1 Broussonetia kazinoki root extract 2%
2 Arbutin 2-5%
3 Ethyl ascorbyl ether 1-2%
4 Glycyrrhiza glabra root extract 0.05%
5 Ascorbyl glucoside 2%
6 Magnesium ascorbyl phosphate 3%
7 Niacinamide 2-5%
8 Alpha-bisabolol 0.05%
9 Ascorbyl tetraisopalmitate 2%

Table 2.

Botanical names and major chemical constituents of natural whitening materials

Botanical name Chemical composition
Peach blossom Prunus persica Flos Flavonoids, Kaempferol, Albamyricetin
Phellodendron bark Phellodendron amurense Berberine, Palmatine, Alkaloids, Limonin, Obacunone
Mulberry Cudrania tricuspidata Bureau Polyphenol, Flavonoids, Coumarin, Stilbenes
Chinese pepper Zanthoxylum schnifolium Limonene, Citronellal, Phellandrene, Sanshool, Flavonoid
Korean dendropanax Dendropanax morbifera β-selinene, Capnellane-8-one
Paper mulberry Broussonetia kazinoki Kazinol J, Lute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