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Hairdresser's Depression and Job stress on Hairdresser’s Presenteeism

美容师抑郁与工作压力对美发师呈现的影响

Article information

Asian J Beauty Cosmetol. 2020;18(4):493-50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0 December 29
doi : https://doi.org/10.20402/ajbc.2020.0063
Department of Nursing, Andong National University, Andong-si, Gyeongsangbuk-do, Korea
안미정
안동대학교 간호학과,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
Corresponding author: Mi-Jeung Ahn, Department of Nursing, Andong National University, 1375, Gyeongdong-ro, Andongsi, Gyeongsangbuk-do 36729, Korea Tel.: +82 54 820 6715 Fax: +82 54 820 6730 Email: mjahn@korea.ac.kr
Received 2020 July 30; Revised 2020 November 6; Accepted 2020 December 8.

Abstract

목적

본 연구는 서울 경기 지역 헤어 케어에 종사하고 있는 미용사들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방법

자료분석은 SPSS/Win 22.0 Software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입력방식의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결과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하위영역인 직무손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t=2.39, p=0.018), 우울(t=-3.64, p<0.000), 직무스트레스(t=-2.80, p=0.005)였고, 지각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t=3.56, p<0.000)과 우울(t=-1.83, p=0.006)이었다.

결론

미용사의 건강문제에 따른 프리젠티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프리젠티즘으로 인한 생산손실을 줄이는 다양한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s of depression and job stress on the presenteeism of hairdressers providing hair care in S-si and K-do.

Method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SPSS/Win 22.0 software. To confirm the factors that influence each subject’s presenteeism,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Results

Factors affecting presenteeism were depression (t=-3.64, p<0.000), job stress (t=-2.80, p=0.005), and education level (t=2.39, p=0.018), while those influencing perceived productivity were depression (t=-1.83, p=0.006) and education level (t=3.56, p<0.000).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emphasize the necessity of various management measures to better understand presenteeism according to the health issues of beauticians and reduce production loss caused by presenteeism.

Trans Abstract

目的

这项研究调查了抑郁和工作压力对在S-si和K-do提供头发护理的美发师的呈现性的影响。

方法

使用 SPSS/Win 22.0软件进行数据分析。为了确认影响每个主体的出席感的因素,我们使用了多元回归分析。

结果

影响出席感的因素有抑郁(t=-3.64,p<0.000),工作压力(t=-2.80,p=0.005)和受教育程度(t=2.39, p=0.018),而影响感知生产力的因素是抑郁(t=-1.83,p=0.006)和受教育程度(t=3.56,p<0.000)。

结论

有必要强调各种管理措施的必要性,以根据美容师的健康问题更好地了解准入者,并减少由准入者引起的生产损失。

Introduction

미용산업은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에 따른 항노화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인해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높고, 고용창출 효과를 가진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미용산업은 웰니스 지향, 감성소비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컨텐츠로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으며, 높은 성장 잠재력과 여성 밀착형 산업으로 내수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 관광, 의료 등 타 산업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분야이다. 미용산업은 크게 미용서비스 산업, 미용관련 제조산업, 미용연관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Kim, 2019).우리나라 이•미용산업의 현황은 2018년 통계청 서비스업조사(KOSIS, 2018)에 의하면 2016년 기준 업체 수는 약 14만개, 근로자는 약 21만 3천명이며, 매출액이 연간 6조681억원으로 매년 10.8%의 성장률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Kim & Jung, 2019).

미용산업은 성별이나 연령의 제한 없이 접근 가능한 분야로 직무 현장에서는 아름다움과 미적 요소를 포함하는 기술적 서비스와 고객의 감성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용산업은 고용창출의 효과는 높지만,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업종이며(Seo & Park, 2018) 영세한 규모의 사업장이 많아 체계적인 조직시스템이 부재한 경우가 많으며 직무환경의 수준이 낮다. 또한 노동의 강도가 높으며 근로자의 복지가 낮은 편이다.

미용서비스 종사자들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자로 인식되면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조직이 요구하는 감정 표현 규범에 부합하기 위해 자신의 내적 감정을 통제하여 고객에게 적합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도록 강요되어진다. 이를 위해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는 감정경험과 표현을 관리 대상으로 규정하여 표준화된 규범과 규정을 마련하여 고객응대 지침, 고객서비스 가이드, customer service (CS)교육을 실시한다(Lee, 2015). 이에 따른 결과로 미용서비스 종사자들은 태도와 행동을 규범화 하여 자신이 경험하는 실제 감정상태와 요구되는 감정표현의 차이가 발생하므로 감정적 긴장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고객과의 복잡한 인간관계유지, 급증하는 지식 및 기술 습득, 고객들의 능숙한 기술 요구, 부적절한 환경, 업무량 과중 등으로 인해 우울과 직무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우울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만연하게 퍼져 있는 정신건강상의 문제이며, 슬프고 기분이 저조한 상태를 의미하며 정서상태 및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동반한다. 우울은 신체적 증상과 감정적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신체적 증상으로는 식욕변화, 피곤한 느낌, 결정장애, 두통, 요통, 불면, 수면과다 등으로 나타나고, 감정적 증상은 쉽게 울거나, 이유 없이 울기, 죄책감과 무가치함을 느끼며, 짜증을 쉽게 내고, 자살에 대한 사고 등으로 나타난다. 대인관계 중심의 서비스 즉 감정노동이 주된 업무인 미용사들은 우울로 인해 조직의 생산성과 업무의 효율저하를 유발 할 수 있다. 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감정노동 연구(Yom et al, 2017; Choi et al, 2017)에서는 감정노동이 높을수록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다고 했다.

미용사들은 업무의 특성상 넓지 않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서서 일하며, 부적절한 작업자세, 과도한 노동시간과 직무내용의 복잡성, 그리고 화학물질에 노출됨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없고,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영역에서 종사하고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낮은 직업군으로 인식되는 사회적 스트레스도 경험한다. 이들 모두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이다. 특히 헤어를 케어하는 미용사들은 장시간 고객과의 접촉하며 숙련된 기술과 섬세함이 요구되므로 더 높은 수준의 직무스트레스를 경험한다(Shim & Kim, 2014). 이러한 직무스트레스는 다양한 사회 심리적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 Kim (2009)의 연구에서는 직무스트레스는 우울, 불안, 적대감 같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직무성과 즉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프리젠티즘(Presenteeism)은 결근율이란 단어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조직구성원이 "직장에는 있지만,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혹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소한으로 발휘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Shamansky (2002)의 연구에 의하면 프리젠티즘을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이나 일시적인 건강문제로 근무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생산성 손실과 근로시간의 손실을 가져오는 현상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용사의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많으나 우울과, 프리젠티즘을 같이 연구한 사례가 거의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건강결과로서의 정신건강인 우울과 직무스트레스 그리고 프리젠티즘에 주요한 관심을 두었다. 프리젠티즘은 보건의료이용과 결근으로 인한 작업손실보다 더 많은 손실을 가져오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고(Lee & Lee, 2016), 정신건강과 연관되는 우울과 직무스트레스는 근로자의 근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문제중의 하나 이기 때문에 미용사들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하여 연구할 필요성이 높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 경기 지역 헤어 케어에 종사하고 있는 미용사들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는 미용사들의 건강문제로 인한 프리젠티즘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되고, 미용사의 개인건강 및 안녕뿐만 아니라 미용의 서비스 질 나아가 미용사업 전체의 생산성 증가를 통해 조직 전체의 성장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미용사의 근무여건 향상과 인력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로 제시하고 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 목적은 다음과 같다.

미용사의 일반적 특성, 우울, 직무스트레스, 프리젠티즘을 확인한다.

미용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의 차이를 확인한다.

미용사의 우울, 직무스트레스, 프리젠티즘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미용사의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Methods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미용사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 이다.

2. 연구대상

연구대상자는 S시와 K도에 소재한 미용실에 근무하고 있는 미용사를 대상으로 편의모집 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9월 23일에서 10월 25일까지였으며, 23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이 중 응답이 충실하지 않은 설문지 19부를 제외하고 211부를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3. 분석방법

자료분석 방법은 SPSS/Win 22.0 Software (IBM, US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우울, 직무스트레스, 프리젠티즘은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고,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의 차이를 t-test와 ANOVA로 분석한 후 Scheffe' test를 이용하여 사후 검정 하였다. 대상자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 프리젠티즘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고, 대상자의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입력(동시투입)방식의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사용하였다.

4. 연구도구

1) 우울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 CES-D)

일반인의 우울을 역학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Radloff (1977)가 개발한 것으로 Chon et al. (2001)가 한국어로 표준화 하고 1992년에 이어 2차로 개발한 도구로 20문항의 자가보고형 질문지 이다. 신체 저하 요인 8문항과 긍정정서 요인 4문항, 대인관계 요인 4문항, 우울정서 요인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별로 지난 일주일 동안 경험한 빈도에 따라 '전혀 없었다' 0점에서 '매일 있었다' 3점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 범위는 0-60점으로 0-15점은 정상, 16-20점은 경미한 우울, 21-24점은 중한 우울, 25-60점은 심한 우울로 나누어 진다. 이 도구의 신뢰도 Chronbach's α값이 0.8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90이었다.

2) 직무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는 Chang et al. (2005)이 개발한 단축형 직무스트레스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4문항으로 직무요구 4문항, 직무자율성 결여 4문항, 관계갈등 4문항, 직무불안정 3문항, 조직체계 3문항, 보상부적절 3문항, 직장문화 3문하의 7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스트레스가 높음을 의미 한다. 측정값의 분포가 치우치는 것을 피하고 정규분포에 근사한 측정값을 얻기 위해 개발자는 100점 환산법을 사용하여 결과 값을 계산하도록 권장하여 본 연구에서는 그 권고에 따라 계산하여 사용하였다.

직무스트레스=(실제점수의 합-문항수)/예상가능한 최고점수-문항수)×100

본 연구에서의 문항의 신뢰도 Chronbach's α값은 0.82였다.

3) 프리젠티즘

프리젠티즘은 Turpin et al.(2004)가 개발한 Standford presenteeism scale (SPS)을 번안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건강 문제 19문항, 직무손실정도 10문항, 지각된 생산성 1문항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건강문제는 알레르기, 천식, 감기, 시력장애나 안구건조증, 피부문제(아토피나 가려움증), 두통(편두동이나 만성적 두통), 목, 어깨, 등, 허리통증, 관절염이나 관절장애, 불면, 우울이나 불안감,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 고중성지방), 간기능장애, 심혈관장애(동맥성 질환, 고혈압성질환, 협심증 등), 위장장애, 자궁이나 난소의 장애, 월경장애나 폐경증상, 빈혈, 발의 피로나 부종 그리고 기타로 19가지 중 현재 경험하고 있는 문제를 중복 응답하도록 하였다. 그 중 치료중인 건강문제도 중복 응답하도록 하였다. 또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건강문제 한가지를 표시하도록 하였다.

직무손실은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언제나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손실이 큰 것을 의미한다. 직무손실은 개발자가 권장하는 100점으로 환산하여 계산하였으며, 계산방법은 다음과 같다.

직무손실=점수의 합-10/40×100

원 도구의 신뢰도 신뢰도는 Chronbach's α값이 0.83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0.80이었다.

지각된 생산성은 지난 한달 동안 신경 쓰이는 건강문제로 인해 어느 정도의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가를 묻는 문항으로 0점 '전혀 발휘를 하지 못한다'에서 100점 '최대한 발휘한다'까지 10점 간격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로 표시하도록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생산성은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건강문제가 없다고 표시한 경우는 지각된 생산성을 100%로 점수화 하였다.

5. 자료의 윤리적 고려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9월 23일에서 10월 25일까지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 전 미용실의 책임자에게 승인을 받았으며 연구자는 사업장을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여 설문지를 배부한 후 자기 기입법에 의해 직접 작성하게 하였다. 연구가 초래할 수 있는 불편에 대해 설명하였고 연구자의 연락처를 동의서에 기입하여 의문사항이 있을 때에 질문할 수 있음과 원치 안을 경우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설명하였다. 동의서에는 비밀보장, 익명성과 자발적 동의 및 참여거부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였다. 참여하겠다고 동의한 대상자에게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조사를 진행하였고 설문에 소요된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였으며 설문완료 후 그 자리에서 모두 수거 하였다.

Results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211명이였고, 일반적 특성 중 성별은 남자가 22.3% (47명), 여자가 77.7% (164명) 이었다. 연령은 20대가 34.6%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8.9% (61명), 30대가 27% (57명), 50대 이상 9.5% (20명)의 순이었다. 결혼상태는 기혼이 52.6% (111명), 미혼이 47.4% (100명)이었고, 교육수준은 전문대/대학 졸업이 65.9% (139명), 고등학교 졸업 19.4% (41명), 대학원재학 이상14.7% (31명)이었다. 실무 경력은 평균 8.95±8.56년으로 5년 이하가 42.2% (89명)으로 가장 많았고, 16년 이상 23.7% (50명), 6년에서 10년 20.4% (43명), 11년에서 15년 13.7% (29명)의 순 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 54.0% (114명), 건강 32.2% (68명), 나쁨 13.7% (29명)으로 나타났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211)

2. 연구대상자의 우울, 직무스트레스 및 프리젠티즘

대상자의 주요한 건강문제인 우울은 평균 17.16±8.90점,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41.28±10.50점 이었고, 프리젠티즘 중 직무 손실 평균은 59.14±13.41점, 지각된 생산성 평균은 68.01±16.08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Depression, job stress, and presenteeism of the subjects (N=211)

3.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손실의 차이는 Tale 3와 같이 나타내었다. 교육수준에서 고등학교 졸업인 경우(65.81±14.14)가 전문대학/대학 졸업과 대학원 재학 이상인 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나(F=4.68, p=0.010), 사후 검정에서는 집단간 차이가 없었다. 실무경력이 5년이하인 경우(64.91±13.20)가 다른 집단보다 직무손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3.72, p=0.012).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지각된 생산성은 결혼상태에서 기혼인 경우가(70.54±15.42) 미혼인 경우(65.40±16.14)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t=-2.34, p=0.020), 교육수준에서 대학원 재학 이상인 경우(76.77±14.69)가 전문대/대학졸업 경우(67.98±16.47), 고등학교 졸업(61.95±12.7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8.00, p=0.000).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건강하다'고 응답한 경우(70.43±14.64)가 '보통이다'로 응답한 경우(68.08±16.70), '나쁘다'로 응답한 경우(58.96±17.28)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6.17, p=0.002)(Table 3).

Presenteeism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11)

4. 연구대상자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 프리젠티즘의 상관관계

연구 대상자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 그리고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직무손실과 지각된생산성의 상관관계를 Table 4와 같이 나타내었다. 직무스트레스는 우울(r=0.508, p=0.000)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직무손실은 우울(r=0.311, p<0.000), 직무스트레스(r=0.309, p<0.000)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지각된 생산성은 우울(r=0.57, p=0.023), 직무스트레스(r=-0.27, p=0.002)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rrelations between depression, Job stress and presenteeism (N=211)

5. 연구대상자의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에서는 주요변수와의 관계를 검증하기 전에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였다. 최종분석 시 공차한계(tolerance)는 모두 0.1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는 모두 10 보다 작았고, Durbin-Waston값도 1.350, 1.357로 잔차의 독립성이 검증되어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직무손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나타내었던 교육수준, 실무경력, 주관적 건강인식과 상관분석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난 우울과 직무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교육수준과 주관적 건강인식은 가변수 처리 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지각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나타내었던, 결혼유무,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인식은 가변수 처리 하였고 실무경력과 상관분석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난 우울과 직무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교육수준(t=3.56, p<0.000), 우울(t=1.83, p=0.006)에서 유의하였고, 설명력은 12.4%로 나타났다(Table 5).

Factors affecting presenteeism (N=211)

Discussion

본 연구는 미용사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미용사들의 프리젠티즘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활용되기 위해 시도되었다. 과거 산업혁명 이후 생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로자의 결근으로 생겨나는 성과 손실을 측정하는 앱센티즘(absenteeism)이 기업이나 사업체의 생산성 측정에 이용되었다. Canfield & Soash(1955)는 생산성 손실을 단순히 결근율로 측정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프리젠티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지만, 이들의 주장은 1900년대 후반에 들어오면서 주목 받게 되었다. 프리젠티즘이란 근로자가 직무에 참여하고 있으나 최선을 다해 그들의 직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 생산성의 손실을 가져오는 현상이다.

프리젠티즘의 원인은 신체적 건강과 관련된 요인과 가정문제, 재정문제, 정신건강과 관련된 요인뿐만 아니라 근로환경 및 조건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조직의 효율성을 중요시 하는 현대사회에 프리젠티즘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이유는 근로자에게 신체 및 정신건상상의 문제가 있지만 경쟁을 통한 생존문제로 인해 휴식, 조퇴, 결근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업무 몰입도는 떨어지고 그로 인해 생산성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산업재해 발생률 및 이직율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속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어 중요한 개념이다. 프리젠티즘은 업무량이 많음에도 충분한 직원의 수만큼 고용하지 않거나, 충분한 자원을 공급받지 않는 곳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족한 인력과 연장근무 등으로 인해 건강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음에도 스케쥴 조정이나 병가 휴가를 자유로이 사용할 수 없는 미용산업 현장의 실태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처럼 프리젠티즘은 근로환경과 관련된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직무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중 하나인 우울과 연관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건강문제인 우울이 평균 17.16±8.90점으로 나타났으며, 정상 62% (131명), 경미한 우울인 16-20점 13.2% (28명), 21-24점 중한 우울 14.2% (30명), 심한 우울 25-60점 10.6% (22명)으로 나타나 미용사들의 우울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미용사의 우울에 대한 CES-D 도구를 사용한 선행 연구(Kim et al., 2012)에서는 평균 25.4로 본 연구 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또 다른 헤어 미용인을 연구한 선행 연구(Her & Lee, 2010)에서는 같은 도구가 아닌 back depression inventory (BDI)를 사용하여 직접적 비교는 어려우나 본 연구는 전문가의 개입과 치료가 필요한 중한우울과 심한 우울이 24.8%로 나타났고 선행연구에서는 15.9%로 좀 더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직무스트레스는 평균 41.28±10.50점으로 나타났다. 미용사들의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선행연구는 몇 편(Cho & Kim, 2020; Park et al., 2013; Kim et al., 2012) 있으나 본 연구와는 도구가 다르고 문항수의 내용이 달라 직접적 비교는 어려웠으며, 산출된 점수가 나와 있지 않아 간접적 비교 또한 어려웠다.

미용사를 대상으로 한 프리젠티즘에 대한 선행연구는 Lee & Lee (2016)의 연구가 유일하였으며, 선행연구는 직접자료를 조사한 1차 자료 연구가 아닌 4차 근로환경조사(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 KWCS) 원시자료를 이용한 이차 분석 연구였다. 그런 이유로 본 연구의 프리젠티즘에 대한 직무손실과 지각된 생산성을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직무손실의 차이는 교육수준에서 고등학교 졸업인 경우(65.81±14.14)가 전문대학/대학 졸업과 대학원 재학 이상인 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았고(F=4.68, p=0.010), 실무경력이 5년이하인 경우(64.91±13.20)가 다른 집단보다 직무손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3.72, p=0.012).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지각된 생산성은 결혼상태에서 기혼인 경우가(70.54±15.42)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고(t=-2.34, p=0.020), 교육수준에서 대학원 재학 이상인 경우(76.77±14.69)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F=8.00, p=0.000),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건강하다'고 응답한 경우(70.43±14.64)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F=6.17, p=0.002).

Lee & Lee (2016)의 연구에 의하면 2014년 우리나라 미용사의 수는 140,162명으로 5년전과 비교하면 14%이상이 증가하였고, 현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헤어 미용인들의 프리젠티즘 경험율이 36.0%이고, 우리나라 근로자의 프리젠티즘 경험율이 21.7%로 나타난 연구결과를 보면(Her & Lee, 2010), 미용사의 프리젠티즘의 경험율이 타 근로자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미용인의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프리젠티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연구 대상자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 그리고 프리젠티즘의 하위 영역인 직무손실과 지각된생산성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무손실은 우울(r=0.31, p<0.000), 직무스트레스(r=0.30, p<0.000)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지각된 생산성은 우울(r=0.57, p=0.023), 직무스트레스(r=-0.27, p=0.002)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사들의 높은 우울, 직무스트레스, 프리젠티즘의 경험율이 높은 것은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작업조건, 불규칙한 식사시간, 장시간 근로와 휴가일 수의 부족, 휴식공간의 부재, 낮은 급여 등 열악한 환경과 근로조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우울과 직무스트레스와 미용사의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직무손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t=2.39, p=0.018), 우울(t=-3.64, p<0.000), 직무스트레스(t=-2.80, p=0.005)였고, 지각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t=3.56, p<0.000)과 우울(t=-1.83, p=0.006)이었다.

미용산업에 종사하는 미용인들의 감정노동과 폭력의 경험은 우울의 위험도를 높이며 직무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으며 프리젠티즘의 경험도 높일 수 있다. 대인 서비스 근로자인 미용사들을 대상으로 사회심리적 위험인자인 우울과 직무스트레스, 언어폭력, 성희롱, 프리젠티즘과 건강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잘 설계된 연구가 향후 반복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Conclusion

본 연구는 우리나라 미용사들의 우울과 직무스트레스가 프리젠티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S시와 K도의 211명의 헤어 미용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 헤어 미용인의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직무손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t=2.39, p=0.018), 우울(t=-3.64, p<0.000), 직무스트레스(t=-2.80, p=0.005)였고, 지각된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육수준(t=3.56, p<0.000)과 우울(t=-1.83, p=0.006)이었다.

우리나라 미용사들의 프리젠티즘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황에서 본 연구가 향후 미용전문인의 근무여건 향상과 인력관리 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한 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헤어 미용사의 건강문제에 따른 프리젠티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프리젠티즘으로 인한 생산손실을 줄이는 다양한 관리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Notes

Author's contribution

MJA reviewed literature, performed questionnaires, analyzed the data and wrote the manuscript.

Author details

Mi-Jeung Ahn (Lecturer), Department of Nursing, Andong National University, 1375, Gyeongdong-ro, Andong-si, Gyeongsangbuk-d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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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211)

Variables Categories n(%) or M±SD
Gender Male 47 (22.3)
Female 164 (77,7)
Age (year) 20-29 73 (34.6)
31-39 57 (27.0)
40-49 61 (28.9)
≥50 20 (9.5)
Marital status Unmarried 100 (47.4)
Married 111 (52.6)
Educational level High school 41 (19.4)
College/University 139 (65.9)
Graduate school 31 (14.7)
Employment period(year) 8.95±8.56
≤5 89 (42.2)
6-≤10 43 (20.4)
11-≤15 29 (13.7)
≥16 50 (23.7)
Subjective health status Good 68 (32.2)
Moderate 114 (54.0)
Not good 29 (13.7)

Table 2.

Depression, job stress, and presenteeism of the subjects (N=211)

Variables M±SD or n (%) Range
Depression 17.16±8.90 11–64
 Normal 131 (62.0)
 Mild 28 (13.2)
 Moderate 30 (14.2)
 Severe 22 (10.6)
Job stress 41.28±10.50 0–41
Presenteeism
 Job loss 59.14±13.41 15–90
 Perceived productivity 68.01±16.08 30–100

Table 3.

Presenteeism according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11)

Variables Categories Presentism
Job loss
Perceived productivity
M±SD t or F (p) M±SD t or F (p)
Gender Male 59.36±14.63 0.13 (0.896) 69.36±16.00 0.60 (0.545)
Female 59.07±13.08 67.74±16.14
Age (year) 20-29 60.58±9.52 1.37 (0.252) 64.65±15.14 2.00 (0.114)
31-39 60.53±12.09 68.77±17.30
40-49 56.39±16.86 71.31±17.00
≥50 58.25±16.62 69.00±10.71
Marital status Unmarried 59.95±10.67 0.83 (0.403) 65.40±16.44 -2.34 (0.020)
Married 58.40±15.48 70.54±15.42
Educational level High schoola 65.81±14.14 4.68 (0.010) 61.95±12.79 8.00 (<0.000)
College/universitya 58.10±14.22 67.98±16.47 a<b
Graduate schoolb 57.56±7.46 76.77±14.69
Employment period (year) ≤5b 64.91±13.20 3.72 (0.012) 66.40±16.63 1.76 (0.158)
6-≤10a 61.45±10.19 61.45±10.19
11-≤15a 56.26±11.78 56.26±11.78
≥16a 58.90±17.12 a<b 58.90±17.12
Goodb 60.11±14.79 60.11±14.79
Subjective health status Moderatea 58.60±12.96 0.272 (0.762) 58.60±12.96 6.17 (0.002)
Not gooda 58.97±11.98 58.97±11.98 a<b

Table 4.

Correlations between depression, Job stress and presenteeism (N=211)

Variables Depression
Job stress
Job loss
Preceived productivity
r (p) r (p) r (p) r (p)
Depression 1
Job stress 0.508 (0.000) 1
Job loss 0.311 (0.000) 0.309 (0.000) 1
Perceived productivity 0.57 (0.023) -0.27 (0.002) 0.016 (0.822) 0.016 (0.822)

r, correlation coefficient (r is always between -1 and 1).

Table 5.

Factors affecting presenteeism (N=211)

Variables Presentism
Job loss
Perceived productivity
β t p β t p
Marital status (1=Married) -0.243 -3.26 0.001 0.107 1.38 0.168
Educational level (1= Graduate school) 0.178 2.39 0.018 0.276 3.56 0.000
Employment period 0.020 -2.45 0.807 -0.149 -1.75 0.081
Subjective health status (1=good) 0.136 1.93 0.055 -0.057 -0.771 0.442
Depression -0.284 -3.64 0.000 -0.149 -1.83 0.006
Job stress -0.211 -2.80 0.005 -0.042 -0.542 0.594
Adj R2=0.165, F=7.931, p<0.000 Adj R2=0.124, F=4.819, p<0.000